일본사에서 분단 시대(分断時代)는 1945년 연합군 군정으로 4개국에 분할 통치된 시점부터 남일본과 북일본의 대립을 거쳐 1992년 일본이 재통일될 때까지의 시대이다. 일본의 냉전 시대(日本の冷戦時代), 일본의 고도경제성장기(日本の高度経済成長期)이라고도 부른다.
일본 제국이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패전한 결과로, 일본은 남북으로 분단되었다. 일본은 한국, 타이완 섬, 사할린 섬, 류큐 제도 등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의 많은 소유지를 잃었다. 일본인들은 남쪽의 연합국들과 북쪽의 소련 간의 냉전 사이에서 1949년까지 정치적 목소리를 거의 낼 수 없었으며, 결국 두 국가가 수립되었다.
- 일본민국, 일명 남일본은 자본주의 경제 체제하에서 종교와 노동의 자유가 보장된 의원내각제 민주주의 국가였다.
- 일본인민공화국, 일명 북일본은 소련의 영향권 하에서 친소련적인 일본공산당이 통치하는 마르크스-레닌주의적 사회주의 공화국이었다.
남일본은 냉전 기간 고도경제성장을 경험하면서, 미국, 영국, 대만 등과 깊은 관계를 맺으며 번영하게 되었다. 북일본은 국내의 경제와 생활을 강력히 통제했으며, 도쿄의 벽은 남일본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막았다. 일본은 북일본의 집권당 일본공산당의 몰락 이후 1992년에 재통일되었다.